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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35·글로벌 호크, 중국이 설계도 해킹

조회 수 559 추천 수 0 2013.05.29 12:18:58

중국이 작년 시험비행한 스텔스機 '젠-31'… 美 F-35 설계도 훔친 거라는 의심 받아와
美軍 고위관계자 "中, 25년의 개발기간 단축"


	중국 해커들이 설계도를 빼낸 미국의 첨단 무기들. 왼쪽부터 F-35 전투기, 글로벌 호크 무인기. 지난해 10월 시
icon_img_caption.jpg 중국 해커들이 설계도를 빼낸 미국의 첨단 무기들. 왼쪽부터 F-35 전투기, 글로벌 호크 무인기. 지난해 10월 시 험 비행에 성공한 중국 전투기‘젠-31’은 F-35와 매우 유사해 F-35 설계도를 해킹해 제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시스·록히드마틴 제공

F-35 전투기, 패트리엇 미사일, 글로벌 호크 무인기(無人機) 등 미국이 자랑하는 첨단 무기의 설계도가 중국 해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국방과학위원회(DBS)의 기밀 보고서를 입수해 28일 이같이 보도했다.

사실상 중국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해커집단에 미국의 첨단 무기 정보가 넘어갔다면, 중국은 이를 활용해 단시간 내에 미국을 위협하는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미군 무기 체계의 허점을 파악해 무력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DB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넘어간 첨단 무기 설계도는 20여개 이상이다. 그중엔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미사일 방어 체계와 관련된 설계도도 포함됐다. 한국이 북한 미사일 요격을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패트리엇 PAC-3, 이지스함의 미사일 방어 체계 설계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는 지상 배치형 '고고도 방어 체계(THAAD)' 등이다.

또 호넷 전투기(F/A-18)와 수직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 해군의 연안전투함 설계안도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 관련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 연구소’의 마크 스톡스는 “중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 설계도를 분석해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중국은 해킹한 설계도를 통해 첨단 무기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스텔스 전투기 ‘젠-31(J-31)’의 시험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J-31이 단기간에 개발돼 미국 F-35의 설계도를 훔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외형까지 비슷해 ‘모조 F-35’라고 불리기도 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의 첨단 무기 설계도를 입수해 25년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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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 보고서는 미국 정부와 국방부 계약 업체, 하도급 업체 중 어느 곳이 어떤 경로로 해킹을 당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국방부 관계자들은 계약 업체들의 허술한 보안을 지적하고 있다. 익명의 군 고위 관계자는 “계약업체들은 연방수사국(FBI)이 찾아오기 전에는 아예 해킹을 당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이 막대한 연구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것인데 이를 앉아서 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최근 미 보안업체들은 미국 주요 기관들에 해킹을 시도하는 진원지로 상하이 근교 한 지역에 있는 ‘유닛61398’이라는 중국 인민군(PLA) 비밀 특수부대를 지목했다. 중국의 해킹은 군사 전략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2년 전부터 컴퓨터시스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험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이지만, 아직 중국의 해킹 공격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 측에 해킹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다. 지난 2월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지속적으로 중국 관리들에게 해킹에 관해 최고 수준의 우려를주지시켰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다음 달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사이버 공격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어떤 해킹 활동에 대해서도 지원한 적이 없다”며 “중국은 오히려 미국 해킹 공격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한편 호주에서도 중국 해커가 호주 정보부의 신(新)청사 건물 청사진을 훔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의혹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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