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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중인 당신 자녀를 납치했으니 당장 돈을 송금하라"며 전화협박을 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최근 '유학 중인 자녀를 납치했다'며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하는 신종 전화사기 수법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성모씨(52)의 집에 울부짖는 사람의 목소리와 함께 "캐나다에서 당신 아들을 납치했으니 3000만 원을 당장 입금하라"고 협박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성씨는 수소문 끝에 아들과 전화 연결이 돼 보이스피싱이었음을 눈치 챘다.

또 지난 9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손모씨(53)의 집에도 전화가 걸려왔고 여성의 비명소리와 함께 "일본에서 당신 딸을 납치했고 옷을 벗지 않아 때렸다"는 내용의 협박이 이어졌다. 손씨는 주일한국대사관과 공조를 통해 딸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지난 5일과 지난 6월20일 각각 윤모씨(56)와 곽모씨(50)의 집에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라"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걸려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신종 보이스피싱은 발신자 번호 조작이 가능하고 추적하기 어려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마치 해외에서 전화하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화통화 중 울부짖는 목소리를 들려줘 부모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한국 계좌번호로 즉시 돈을 입금하도록 종용하며, 한 번의 전화로 속지 않으면 두세 번에 걸쳐 계속 전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지 파견 경찰 주재관과 인터폴, 외교통상부 영사콜센터 등과의 공조를 통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학 중인 자녀 또는 주변 사람과 언제든지 통화 가능한 연락처를 확보하고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경찰이나 유관기관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유학 중인 자녀와 가족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이용된 경위와 전화 발신지, 범행에 이용된 대포통장을 조사하는 등 자녀 납치 빙자 신종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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